원룸에 살고 동거인도 없는 자취인이 무슨 로봇청소기 까지 필요하겠냐마는, 생각보다 바닥청소는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일이다. 허리 숙여서 가구를 옮겨가며 일부러 더럽히지도 않은 것을 치워야 하다니... 심지어 장판 특성상 뭉친 먼지가 잘 생겨서 더 신경쓰인다. 예전에 본가에서 16만원정도 되는 로봇청소기에 크게 실망한 후에도, 내게 여전히 바닥청소는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일이기에 이번에는 더 많은 액수(76만원, 2021.08 오늘의집 기준)를 투자해 드디어 제대로 된 로봇청소기를 샀다. 주문한 지 이틀만에 삼성기사님께서 직접 설치하러 와주셨다. 내 방 구조는 아래 그림(귀찮아서 손으로 그린 거 맞습니다)과 같은데, 처음에는 왼쪽 아래 구석탱이에 놓으려고 했으나, TV스탠드에 걸릴 것 같다는 기사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