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제트봇 로봇청소기(VR30T85513W) + 청정스테이션 1일차 후기

원룸에 살고 동거인도 없는 자취인이 무슨 로봇청소기 까지 필요하겠냐마는, 생각보다 바닥청소는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는 일이다. 허리 숙여서 가구를 옮겨가며 일부러 더럽히지도 않은 것을 치워야 하다니... 심지어 장판 특성상 뭉친 먼지가 잘 생겨서 더 신경쓰인다.

예전에 본가에서 16만원정도 되는 로봇청소기에 크게 실망한 후에도, 내게 여전히 바닥청소는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일이기에 이번에는 더 많은 액수(76만원, 2021.08 오늘의집 기준)를 투자해 드디어 제대로 된 로봇청소기를 샀다.

주문한 지 이틀만에 삼성기사님께서 직접 설치하러 와주셨다.

내 방 구조는 아래 그림(귀찮아서 손으로 그린 거 맞습니다)과 같은데, 처음에는 왼쪽 아래 구석탱이에 놓으려고 했으나, TV스탠드에 걸릴 것 같다는 기사님 말씀에 두번째 위치에서 첫번째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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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조/내가 생각한 위치/기사님 말듣고 옮긴 위치

 

정상작동되는 걸 확인한 후 세번째 위치로 옮긴 후 Samsung Things에 연결해 테스트를 해봤다. 

세번째 위치

소음은 예상보다 훨씬 커서 놀랐다. 그래도 이건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소리가 나도 되는 낮시간에 하면 되니까 별 문제아닌 것 같고, 흡입력이 좋고 청정스테이션 덕에 먼지통을 3개월에 한 번만 비워주면 된다고하니 이 점이 참 좋다. 로봇청소기 먼지통이 생각보다 작아서 자주 비워줘야하는데 바닥청소를 안해도 되면서 이런 불편함까지 없애주니 만족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작동 영상(청정스테이션)

최종 위치는 부엌으로 정했다 / 빨간색 테두리 쳐진 영역만큼 청소된다

 

청소를 시작하거나 맵그리기를 진행하면 위 이미지같이 그려진 지도를 삼성 띵스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맵은 초기화/편집 가능하고, 어플을 이용해서 청소구역 제한도 가능하다.

 

구입했을 때 처음에 주는 소모품은 먼지봉투, 필터, 바닥솔 각 1개씩이다. 자주 갈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결론 : 76만원에 산 로봇한테 청소시켜놓고 내 할 거 하는 삶 정말 최고다... 만족도 1000%